로덴바흐 알렉산더는 '세계 최초의 와인맥주'로 불리는 로덴바흐 브루어리의 대표작입니다. 이 맥주는 전통적인 플란더스 레드 에일인 그랑크뤼를 베이스로 하여 천연 사워체리 과즙을 더해 만든 특별한 체리 사워비어입니다.
로덴바흐 알렉산더는 복잡하면서도 조화로운 맛 프로필을 자랑합니다. 처음에는 상큼한 체리의 산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고, 이어서 오크 숙성에서 오는 부드러운 바닐라와 나무 향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플란더스 레드 에일 특유의 복합적인 과일 풍미가 긴 여운을 남깁니다.
이 맥주는 로덴바흐 양조장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알렉산더 로덴바흐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1986년부터 생산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맥주 애호가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로덴바흐 제품 중 하나입니다.
로덴바흐의 역사는 벨기에의 역사와 함께합니다. 로덴바흐 가문은 수많은 군인, 시인, 작가, 양조업자, 기업가, 혁명가, 정치가를 배출했습니다. 특히 양조장의 창립자 페드로 로덴바흐는 벨기에 혁명을 주도하여 벨기에의 독립을 이끌었고, 콘스탄틴 로덴바흐는 벨기에 국가 '브라반숑'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1821년에 설립된 로덴바흐 양조장은 페드로 로덴바흐의 손자 유진 로덴바흐에 의해 혁신을 맞이합니다. 유진은 영국 유학 중 배운 오크 배럴 숙성 기술을 플란더스 레드 에일 제조에 적용하여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로덴바흐의 독특한 맛을 완성시켰습니다.
로덴바흐 맥주의 핵심은 '푸더'라 불리는 거대한 오크통입니다. 양조장에는 12,000L에서 65,000L 크기의 294개 푸더가 있으며, 이 중에는 150년 이상 된 것들도 있습니다. 이 푸더들은 플란더스 공동체 산업 유산의 일부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푸더 안에서 맥주는 야생효모, 젖산균, 초산균과 만나 독특한 신맛과 복합적인 풍미를 얻게 됩니다.
로덴바흐 알렉산더는 이러한 전통적인 양조 방식으로 만들어진 그랑크뤼에 천연 사워체리 과즙을 더해 만든 특별한 맥주입니다. 이 맥주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맥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와인 맥주', '벨기에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와인 맥주'라는 수식어를 가진 로덴바흐의 대표작으로, 벨기에 맥주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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