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은 '와일드 터키'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버번 위스키입니다.
와일드 터키의 증류소는 저장고 특성상 마스터 블랜더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증류소 중에 하나인데요. 마스터 디스틸러스이자 최고의 위스키 메이커인 짐 러셀과 그의 아들 에디 러셀이 100년간의 경험을 모아 완성한 버번의 교과서 같은 제품입니다.
특히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의 경우 수천 개의 배럴을 블렌딩하지 않고 하나의 배럴에서 불순물만 여과하여 나온 것이기 때문에 위스키 숙성창고에서 배럴을 열고 바로 마시는 것과 가장 유사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 위스키입니다.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의 시그니처인 '토피 바닐라'의 향과 맛이 강렬하게 느껴지고, 더불어 견과류, 시나몬 그리고 오크통의 향까지 뿜어져 나옵니다. 맛을 보면 도수가 55%인 걸 잊을 정도로의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선사하며, 달콤함과 뒤늦게 따라오는 스파이시함이 합쳐져 복합접이고 매력적이게 느껴집니다. 이후 달콤한 애플파이와 약간의 몰트함으로 기분 좋은 따뜻함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굉장히 긴 여운을 선사합니다.
1869년 켄터키주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원래 브랜드는 리피 브라더스였지만 1940년 증류소장이었던 토머스 맥카시가 증류소의 몇몇 샘플을 야생 칠면조(Wild Turkey) 여행에 가져갔고, 이때 맛을 본 그 친구들이 ""야생 칠면조 위스키""라고 언급한 것에 영감을 받아 브랜드 명칭을 와일드 터키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와일드터키에는 마스터 디스틸러로 일하고 있는 러셀 부자가 유명한데, 1954년 입사한 지미 러셀은 60년대 미국에서 보드카가 유행하자 많은 버번 증류소들이 보드카를 따라 가볍게 만든 라이트 버번이나 소프트 버번 따위를 출시하는 대세를 거부하고 우직하게 진한 버번 맛을 지켜내며 성공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서 <버번의 아버지>라 불리며 대단히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아들인 에디 러셀도 1981년에 입사해 아버지로부터 특혜를 받지 않고 바닥부터 일해 33년이 지난 2015년에서야 마스터 디스틸러가 된 것으로 유명하며, 에디 러셀의 자녀들까지 3대가 모두 와일드 터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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